[국회의장 선거]국민신당-무소속 10표는 어디로…

  • 입력 1998년 7월 30일 19시 38분


이번 국회의장 선거에서 국민신당과 무소속의원들은 어느 쪽을 지지할까.

현재 국민신당은 8명, 무소속은 3명. 이중 무소속 강경식(姜慶植)의원이 구속중이어서 실제 표는 모두 10표다.

하지만 현재 여야의 의석분포가 1백37대 1백51로 비교적 팽팽한데다 양쪽 모두에서 이탈표가 나올 가능성이 커 10표가 당락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는 상황이다.

현재 분위기로는 이들 중 다수가 여권의 손을 들어줄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인다.

우선 국민신당은 31일 의원 전체회의에서 어느 쪽으로 표를 몰아줄 것인지 최종입장을 정리할 예정이다. 그러나 친여성향의 의원들이 다수여서 집단행동을 하건 개별행동을 하건 여당측에 유리한 상태. 박범진(朴範珍) 장을병(張乙炳) 이용삼(李龍三) 김학원(金學元) 원유철(元裕哲)의원은 국민회의에 우호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석재(徐錫宰) 한이헌(韓利憲) 김운환의원은 같은 부산민주계출신인 한나라당 신상우(辛相佑)의원이 후보경선에서 낙마, 굳이 한나라당지지를 고집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한편 국민회의는 무소속의원 중 정몽준(鄭夢準)의원, 한나라당은 홍사덕(洪思德)의원의 지지를 기대하고 있다.

〈문 철기자〉full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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