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78돌 특집/金대통령 인터뷰]경제비전

  • 입력 1998년 3월 31일 20시 20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경제전망은 대체로 낙관적이다. 단기보다도 장기전망이 더욱 그렇다. 김대통령은 내년 후반까지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에서 벗어날 수 있고 2000년부터는 세계선진경제권으로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통계에 밝은 김대통령이지만 이같은 낙관론이 통계에 근거하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다. “올 한해만 꾹 참고 견디면서 열심히 노력하면 내년부터는 나아질 것”이라거나 “국민의 지지와 협력 속에 개혁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면 반드시 이룰 수 있다”는 등 단서가 붙어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김대통령의 경제전망은 그 자신이 설정한 국정운영의 목표치이자 국민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라 할 수 있다. 김대통령은 희망의 조짐을 국민의 애국심과 참여의식에서 찾는다.

김대통령은 그러나 민생과 직결된 실업과 물가문제에 대해서는 극히 신중하다. 현실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바탕 위에서 해결책을 모색한다. 그리고 정부의 정책적 노력 외에 민간차원의 정책외적 노력을 호소하면서 범국민적인 동참을 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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