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北赤 본회담 무산…실무접촉 쟁점 이견

  • 입력 1998년 3월 27일 07시 05분


대북(對北)구호물자 지원을 위한 제5차 남북적십자사 대표접촉 이틀째인 26일 양측은 본회담을 취소하는 대신 오후부터 실무회담을 갖고 쟁점 타결을 시도했으나 합의도출에 실패했다. 이에 따라 27일 오전의 본회담 개최도 무산됐으며 다음번 실무회담은 쌍방이 다시 연락해 결정키로 했다.

이날 실무회담에서 양측은 최대쟁점으로 부각된 구호물자 분배과정의 투명성 확보문제를 놓고 절충점을 찾으려 했으나 북한측이 종전의 입장을 고수해 진전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담에서 한국적십자측은 이산가족 문제와 관련, “한국의 새 정부가 이산가족의 생사확인과 서신교환 면회소설치 등을 최우선적인 정책과제로 삼고 있으며 이를 위한 해결방안을 남북이 함께 찾아야 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베이징〓황의봉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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