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대 대통령취임식 상징 엠블럼 확정

  • 입력 1998년 2월 15일 21시 01분


대통령직 인수위는 15일 김대중(金大中)차기대통령의 15대 대통령 취임과 새 정부 출범을 상징하는 엠블럼을 확정, 공개했다. 김한길 인수위 대변인은 이 엠블럼에 대해 “민주주의와 경제를 함께 발전시켜 화합과 도약으로 향하겠다는 ‘국민의 정부’의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봉황을 현대적 감각으로 단순 형상화시켜 과거의 권위주의적 느낌을 없애고 친근감을 높였다”고 밝혔다. 김대변인은 “봉황이 날개를 활짝 펴고 나는 모습은 새 대통령의 취임을 시작으로 우리가 처한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세계의 중심국가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상징하는 것”이라며 “짙은 청색의 숫자 ‘15’는 정직하고 신뢰받을 수 있는 ‘국민의 정부’를 표현했다”고 말했다. 또 여러 갈래의 꼬리와 색상은 소외받는 계층을 포함한 모든 국민과 각계 각층의 다양성과 개성을 존중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대변인은 15대 대통령취임식단과 관련, “중앙무대는 민주주의의 발상지인 고대 그리스의 아크로폴리스와 동양사상에서 화합을 의미하는 원형(圓形)의 개념을 도입했다”며 “부채살 모양의 단상은 민의(民意)를 수렴하는 대통령의 역할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김재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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