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문서파기 중지하라』

  • 입력 1997년 12월 28일 19시 58분


한나라당 맹형규(孟亨奎)대변인은 28일 성명을 통해 『현 정부가 실정이나 비리의 단서가 될 수 있는 정부문서를 파기하는 일에 몰두하고 있는 것은 무슨 말로 변명해도 역사를 파괴하는 범죄행위』라며 『즉각 중지하라』고 촉구했다. 맹대변인은 이어 『김영삼(金泳三)대통령 정부는 내년 2월24일까지 엄연히 이 나라의 국정을 감당해야 할 책임이 있다』며 『그동안의 실정은 더 말할 나위도 없지만 마지막 순간까지 나라를 포기하는 듯한 인상을 국민에게 주고 있는 것은 대단히 유감스럽고 용서받기 어려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맹대변인은 또 『현정부는 정권이양 후의 책임모면이나 구명도생에 급급하는 듯한 태도를 버리고 이제라도 이 위기상황에서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만이라도 보여달라』고 말했다. 〈김재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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