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신당,선거끝 빚잔치…대선 홍보물-광고등 1백억원

  • 입력 1997년 12월 22일 20시 22분


12.18대통령선거에서 5백만표를 얻으며 선전한 국민신당이 5개월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 때까지 처절하게 「돈과의 전쟁」을 치러야 할 형편이다. 당사를 줄이고 사무처 요원수를 감축하는 초긴축 운영으로 경상운영비 규모를 줄여야 할 뿐만 아니라 1백억원대에 달하는 신당창당 및 대선과정에서의 빚도 갚아야 하기 때문. 먼저 법정홍보물 등 각종 인쇄물 제작에 30억원이 들었고 신문사에 어음을 발행해 주고 간신히 했던 신문광고로 29억원이 소요됐다. 또 이인제(李仁濟)후보의 TV연설비용과 찬조연설 비용 17억1천만원 등도 국고보조금이 나오면 반드시 갚는다는 각서를 쓰고 겨우 마련했다. 이밖에 창당을 전후해 극동VIP 건물로 당사를 옮기면서 들어간 돈과 그 전에 선거사무소가 있었던 안원빌딩의 임대료와 인테리어 비용 등을 합치면 채무액 누계는 1백억원대로 집계된다는 것. 국민신당은 그러나 이인제후보가 대선에서 10%이상을 득표했기 때문에 1월중 △법정홍보물 제작비 22억원 △신문광고비 전액 29억원 △후보기탁금 5억원 등 57억원을 국고보조금으로 돌려받게 된다. 또 홍보물제작 비용도 당초 계약내용보다 할인해 주기로 인쇄업자들과 이미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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