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체제정비 착수…3월10일이전 全大 개최

  • 입력 1997년 12월 22일 20시 21분


한나라당은 22일 대선패배이후 첫 의원총회를 열고 대선패배 후유증을 수습하기 위해 일단 당 체제를 조순(趙淳)총재 중심으로 정비하고 구(舊)신한국당 및 민주당의 합당절차를 빠른 시일내에 마무리짓기로 의견을 모았다. 당 일각에서는 그러나 집단지도체제 도입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오는 등 앞으로 당체제 정비과정에서 각 정파간 힘겨루기가 벌어질 가능성도 있어 주목된다. 조총재는 이날 『내년 3월10일 전당대회때까지 양당이 화학적인 결합을 이룩해야 한다』면서 『총재라는 직함을 존중한다는 의미에서 총재의 위신을 살려주고 나에게 힘을 보태달라』고 당부했다. 김태호(金泰鎬)사무총장도 『합당절차를 완료하기 위해 지구당 개편대회를 2월20일까지 완료하고 3월10일 이전 가급적 빠른 시일내에 전당대회를 개최토록 하겠다』고 보고했다. 한편 김윤환(金潤煥)고문은 의총 뒤 기자들과 만나 『지도체제를 복수 부총재나 최고위원제 등 집단지도 체제로 개편하고 경선제를 도입해야 할 것』이라면서도 『차기 총재나 대표의 경우 합당정신을 존중, 조총재가 맡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최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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