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대선]3후보 마지막 호소 『21세기 희망열자』

  • 입력 1997년 12월 17일 20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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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국민회의 김대중(金大中) 국민신당 이인제(李仁濟)후보 등 주요 3당 후보들은 선거일을 하루 앞둔 17일 오전 각각 선거전 마지막 기자회견을 갖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회창후보는 『경제가 어렵고 사회가 불안할 수록 책임있고 안정된 정치세력이 정국을 주도해야 한다』며 『어느 후보를 통해 나라의 안정과 경제회복을 실현할 것인지 현명하게 판단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후보는 또 『대통령에 당선되면 즉각 「경제위기 관리팀」을 구성하고 외환과 금융 등의 경제안정 조치를 취하는 등 국정운영에 실질적으로 참여하겠다』며 『조순(趙淳)총재를 미국과 일본에 보내고 필요하다면 저 자신이 직접 미국을 방문해서 국제통화기금(IMF)구제금융의 조기이행에 대한 협조를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김대중후보는 『선거일인 18일에는 국민을 IMF고통속에 몰아넣은 이회창후보와 한나라당의 책임을 심판해야 한다』며 『50년만에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김후보는 또 『대임(大任)을 맡게 되면 우리경제를 살려내 1년반내에 IMF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특히 실업의 불안, 회사부도의 위협에서 벗어나 국민이 열심히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인제후보는 『이회창후보의 한나라당은 3김정치를 청산하기는커녕 3김정당 보다 못한 정당이다』며 『30년간 지속되어온 낡고 부패한 3김정치를 타파할 수 있도록 「제삼의 선택」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후보는 『국민의 변화욕구를 가로막고 대선판도를 인위적으로 왜곡하려는 무서운 음모가 진행되고 있다』며 『내일은 이인제를 통한 선거혁명이 일어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송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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