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3/한나라당]「재협상」계속 거론 DJ 공격

  • 입력 1997년 12월 14일 20시 30분


한나라당은 14일 마지막 TV합동토론회를 계기로 「이회창(李會昌)후보와 김대중(金大中)후보와의 양자대결구도 구축→반 김대중(DJ)」성향의 유권자표 결집→대반전(大反轉)을 끌어내겠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은 남은 사흘 동안 김대중후보에 대한 색깔시비와 건강문제 등에 초점을 맞춰 집중적인 공세를 제기할 방침이다. 이한동(李漢東)대표가 14일 기자회견에서 김대중후보의 북한측 자금 20만달러 수수설 등 김후보의 「북한 커넥션」을 제기한 것도 이같은 전략의 일환이다. 이인제(李仁濟)후보에 대한 공세도 김대중후보 공격과 연계시켜 펼친다는 게 한나라당 전략이다. 즉 당보 등 각종 홍보물을 통해 「이인제후보를 찍으면 DJ가 당선된다」는 논리를 집중 전파하고 구전(口傳)홍보전을 통해 「반 DJ」성향 표를 끌어모은다는 것. 한나라당은 또 14일 박찬종(朴燦鍾)국민신당선대위의장 진영이 작성한 내부문건을 공개하면서 『박씨의 이인제후보 진영 합류는 여권표를 분산시켜 김후보를 당선되게 하고 그후 전개될 정계개편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려는 의도』라며 「박찬종―DJ밀약설」을 거듭 제기했다. 지역별로는 취약지역으로 분류되는 △부산 경남 △대전 충남 △경기의 수원 안양 △인천 등지에 기간조직망을 총가동할 방침이다. 투표전날인 17일, 이회창후보가 직접 출연하는 TV와 라디오 방송연설을 세차례씩 할애해 「안정이냐, 혼란이냐」를 주제로 한 연설로 친여(親與)성향의 부동층을 이후보 쪽으로 이끌어낼 계획이다. 이밖에 15,16일 양일간 10회 남은 신문광고에서는 주로 김후보의 색깔문제 등을 집중 부각시킬 방침이다. 〈정연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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