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의 조순(趙淳)총재는 9일 오전 서울 성북구 한국불교 태고종 총무원장실을 방문, 총무원장인 인곡(印谷)스님 등 원로 스님들에게 당 선거운동 홍보물에 「파계승 탈」을 넣은 데 대해 사과했다. 총무원측은 이 자리에서 『역대 대통령이 불교에 대해 편향적 정책을 폈으며 최근 한나라당 홍보물에 대해서도 섭섭함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조총재는 『본의 아니게 준비과정에서 잘못됐으며 대단히 유감으로 생각하고 사과드린다』면서 『이회창(李會昌)후보가 당선하면 종교에 대해 편파성을 갖는 일이 없을 것이라는 점을 약속하겠다』고 밝혔다.
〈김재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