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출마 군소후보가 걸어온 길/허경영 후보]

  • 입력 1997년 11월 27일 20시 04분


공화당 허경영(許京寧·50)후보는 고아 출신에서 사회사업가로 성장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서울에서 태어난 그는 6.25전쟁중 부모를 잃고 농부 승려 목사와 모 재벌 기업가의 양자로 네차례나 입적했다. 협성고등공민학교와 협성상업전수학교(3년중퇴) 동국대 행정대학원(2년중퇴) 등 주로 야간에 공부를 하며 낮에는 공장에서 일하기도 했다. 72년에는 월남전에 참전했고 제대후 「대한불우자 보호협회」를 만들어 지금까지 운영하고 있다. 후보기탁금 5억원 등 대선자금에 대해서는 『재벌기업가의 양자여서 재산을 조금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정희(朴正熙)전대통령이 군사혁명가라면 자신은 정신혁명가라고 주장하는 그는 정치 경제 교육혁명을 이뤄 50년 썩은 정치를 청산하겠다며 지난 8월 공화당을 창당했다. 87년 13대 대선때 신민당후보로 선출됐으나 출마는 하지 않았다. 그는 이밖에 조선왕조 대한황실 부활국민연합 총재, 한국교통봉사단체연합 고문, 남북전쟁방지 국민운동연합 총재 등의 직함도 갖고 있다. 〈김재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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