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３후보 전략정비／국민신당］철저하게 발로 뛰기

국민신당측은 이인제(李仁濟)후보의 지지율이 3위로 처진 것은 일부 언론의 편파보도와 선거전략의 실패라는 두가지 요인 때문인 것으로 분석한다. 창당 이후 「몸불리기」에 연연하다 이후보의 참신한 이미지와 상품성이 오히려 훼손됐고 대국민접촉 기회마저 줄어들어 지지율 하락으로 귀결했다는 것. 따라서 이제부터는 철저하게 이후보가 발로 뛰며 대국민접촉을 늘려가고 이미지메이킹에 주력하는 방식으로 선거운동의 틀을 바꿔 나가겠다는 게 이후보진영의 전략이다. 박범진(朴範珍)사무총장은 이날 사무처 월례조회에서 『발상을 바꿔 우리 방식의 선거전으로 다른 후보와 차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후보는 젊음을 무기로 전국의 경제현장 등을 버스를 타고 순회하는 한편 TV토론 등을 통해 「세대교체론」을 부각해 나가는 포지티브 캠페인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후보 진영은 그러나 「조직」 「자금」 「대세」라는 3대 요소 모두 열세여서 이를 극복할 묘안을 강구하느라 여념이 없다. 이 때문에 당 일각에서는 상대후보의 약점폭로 등 네거티브 캠페인을 펼칠 것도 주장하고 있다. 〈이원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