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黨「영남전략」/국민신당]PK지역 다지며 TK정서공략

  • 입력 1997년 11월 12일 19시 50분


국민신당은 영남권 중 상대적으로 TK지역에 더 힘을 쏟는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PK지역은 이인제후보의 지지도가 45%선을 상회, 대세를 잡았다는 자체 판단때문이다. 이후보측은 PK지역의 민심이 이미 김영삼대통령의 탈당과 「03 마스코트 훼손사건」 등으로 신한국당으로부터 급속도로 이반하고 있다고 보고 「굳히기」로 나가겠다는 생각이다. 반면 TK지역은 PK의 「이인제바람」을 북상시킬 수 있는 교두보라고 판단, 조직확대에 심혈을 기울인다. 지역 선대위 발족도 서두르고 이후보가 조만간 현지를 방문키로 하는 등 각종 이벤트를 계획중이다. 그러나 신한국당과 민주당의 합당으로 지지도에 이상(異狀)이 나타나 민심잡기 방책 마련에 부심하는 모습이다. 우선 TK지역의 「반(反)YS」정서를 감안, 김대통령과 국민신당이 무관하다는 점을 부각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김대통령의 최대 치적으로 꼽히는 금융실명제의 병폐를 비판하는 등 정책차별화도 시도하고 있다. 그러나 김대통령과 이후보의 특수관계 때문에 「김심(金心)지원설」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고 이번 대선이 김대통령과의 대결이 아니라 김대중국민회의총재와의 싸움이라는 점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한다는 전략이다. 〈이원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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