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대통령 탈당요구는 지나친 것 아닌가.
『이회창총재로서는 처음으로 자기 목소리를 낸 것이다. 청와대와 검찰이 이렇게 나오는 마당에 어떤 선택을 할 수 있겠느냐. 김대통령에게 계속 굴복만 할 수는 없는 것 아니냐』
―김대통령이 자기가 만든 당이라며 탈당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무슨 소리냐. 당을 당원들이 만들었지 김대통령이 만들었느냐. 김대통령의거부는 이미 예상했던 일이다』
―비주류측이 당내에 남아 다른 목소리를 낸다면….
『시간이 없다. 더이상 비주류를 끌어안고 갈 수 없다』
―검찰의 비자금수사 유보결정에 대해 청와대음모설을 제기했는데 증거가 있나.
『국민회의가 검찰 발표 하루전에 수사유보방침을 알았다는 것은 야당과 모종의 거래가 있었다는 증거다』
〈최영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