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反DJP연합론]조순후보,與내분 틈타 주도권 노려

  • 입력 1997년 10월 20일 20시 15분


조순총재가 최근 주창한 「건전세력 연대」의 구체적 실체는 결국 「반 DJP연합」을 의미한다. 조총재의 이같은 구상은 대선정국의 흐름과 무관치 않다. 「DJP단일화협상」은 급진전을 이루고 여권은 「DJ 비자금」 사건에도 불구하고 후보교체론 등 자중지란(自中之亂)에 빠진 상황에서 조총재는 여권을 겨냥, 3김 청산의 명분을 내걸고 새로운 전선 구축를 제창하며 그 주역을 맡겠다는 복안을 드러낸 셈이다. 그렇다고 조총재가 여권내에서 「조순 대안론」이 확산되기를 바라는 「틈새전략」만 노리는 것 같지는 않다. 내부에선 조총재의 구상이 먹혀 들지 않을 경우에 대비, 이전지사의 지지율 하락을 전제로 한 「3자 정립구도」도 구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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