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不法엄단 공정관리』…金대통령,국회 시정연설

  • 입력 1997년 10월 20일 20시 15분


김영삼(金泳三)대통령은 20일 『정부는 이번 15대 대통령선거가 그 어느 때보다 깨끗하고 공명정대한 선거가 되도록 엄정하게 관리할 것』이라며 『선거과정에서 일어나는 어떠한 불법 탈법행위도 법에 따라 엄정하게 다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날 오전 열린 185회 정기국회 본회의에서 고건(高建)국무총리가 대독한 「98년도 예산안 제출에 즈음한 시정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이번 대선은 무한경쟁 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새로운 정치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시금석』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현재의 경제난국에 대해 『경제 체질개선을 위한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구조조정 노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며 △금융개혁 추진 △벤처기업 및 중소기업 지원 △농어촌발전대책 이행 △사회간접자본 확충 △정보화 및 과학기술진흥 촉진 등을 약속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정치적 전환기에 편승한 비리와 부정은 물론 무사안일 보신주의 등 해이된 공직기강에 대해 엄중하게 대처하고 선거기를 틈탄 각종 탈법행위 성폭력 학교폭력 조직폭력 등 민생침해 사범도 끝까지 추적해 엄단하겠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남북문제와 관련, 『최근 북한에서 노동당 총비서가 공식추대된 것을 계기로 북한이 화해와 협력의 세계사적 흐름에 합류하기를 기대한다』며 『지금 북한이 겪고 있는 어려움이 급격한 사태로 이어지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김정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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