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정형근의원 『오익제씨, 국민회의에 수차례 자금제공』

  • 입력 1997년 10월 17일 14시 38분


신한국당 鄭亨根의원은 17일 『지난 8월초 월북한 吳益濟전천도교령이 국민회의 창당 직전인 지난 95년 8월 尹鐵相의원에게 5백만원을 준 것을 비롯,수차에 걸쳐 국민회의측에 자금을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鄭의원은 또 자신이 제기했던 金大中총재의 「중간평가 유보 대가 2백억원 수수설」에 대해 『盧泰愚전대통령 재직 당시인 지난 89년 1월19일 저녁 11시부터 다음날새벽 3시까지 金총재가 재정을 총괄하는 최측근 의원을 배석시키고 朴哲彦의원과 만난 자리에서 朴의원 운전기사가 운반해온 2백억원을 받았다』고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鄭의원은 이날 국회 법사위의 법무부 국감에서 吳益濟전교령의 자금 제공과 관련, 『尹의원에게 제공한 5백만원 외에도 지난 96년 2월 국민회의 李景培 사무차장에게 2백만원을 전달하고 96년 3월 국민회의 중앙당 2차 후원금으로 1천만원을 납부했다』고 주장했다. 鄭의원은 또 『吳전교령이 총선후인 96년 4월 친한 주변인물들에게 국민회의 전국구 공천을 받기 위해 2억원을 주었다고 말한 바 있다』면서 『2억원이 어디로 흘러들어갔는지 모르나 이때는 吳전교령이 이미 북한에 포섭된 뒤이므로 검찰이 자금추적을 통해 2억원의 자금 사용처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金총재가 吳전교령과 전화통화한 적도, 단독으로 식사한 적도 없다고 주장했으나 吳전교령이 93년 10월 북경에서 월북한 전천도교 교령 崔德新의 부인 柳미영에게 포섭된 뒤에도 63빌딩 등에서 만났던 사실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와함께 「2백억원 수수설」에 대해 『朴의원과 국민회의측에서 이같은 사실을 부인했으나 받은 것이 분명하다』면서 『이는 20억+α설의 「α」에 해당하는 또 하나의 내용이기 때문에 검찰이 상세히 조사해야 할 것』이라고 검찰 수사를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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