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駐美대사『北 대선前 긴장조성말라 美통해 전달 계획』

  • 입력 1997년 10월 9일 08시 03분


정부는 오는 12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북한이 군사적 긴장조성 등을 통해 선거에 영향을 주지 못하도록 북한에 경고했다. 박건우(朴健雨)주미대사는 8일 국회 통일외무위의 주미대사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87년 대선전 대한항공기 폭파사건과 96년 총선전 무력시위처럼 북한은 한국선거에 파괴적인 역할을 해왔다』는 국민회의 김근태(金槿泰)의원의 지적에 대해 이같이 답변했다. 그는 『올해 북한을 방문한 미국 상하원 의원들을 통해 올해 대선에 정치적 군사적 긴장조성으로 영향을 주는 일이 없도록 북한측에 메시지를 전달해왔다』며 『14, 15일 평양을 방문할 예정인 토니 홀 미하원의원을 통해서도 같은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대사는 『북한이 그동안 한국선거뿐만 아니라 미국의 대통령선거 때에도 위험한 장난을 했다는 통계를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워싱턴〓홍은택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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