姜부총리 『기아사태 해결방식 정치논리 적용안해』

  • 입력 1997년 10월 8일 19시 52분


『정치에는 자비가 있을 수 있지만 시장에는 자비가 없다』 강경식(姜慶植)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은 8일 오전 전국경제인연합회 최고경영자 월례조찬회에서 경제학자 밀턴 프리드먼의 말을 원용, 『어려울 때일수록 냉정하게 보고 행동해야 한다』며 정치논리에 따라 기아사태 해결을 시도할 뜻이 없음을 강조했다. 그는 또 『이제 부실기업이나 부실금융기관을 정부가 직접 나서서 처리하던 과거의 산업정책은 쓸 수 없다』며 『다만 금융불안이나 해외신인도 하락을 유발할 경우에는 일정부분 정부역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영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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