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자민련 6일 「DJP단일화」 협상 재개

  • 입력 1997년 10월 5일 16시 13분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6일 야권 대통령후보단일화 협상소위를 열어 지난달 30일 1차 협상시한을 넘긴 뒤 사실상 중단돼온 단일화협상을 재개한다. 양당은 이날 협상에서 내각제 개헌시기와 내각제 형태, 공동정부 수립방안등 그동안 협의된 내용을 재확인한 후 양측이 마련한 초안을 토대로 절충을 벌여 공동합의문 작성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자민련 金鍾泌(김종필)총재는 4일 야권후보단일화 문제에 대해 『가까운 시일내 결심할 것』이라고 적극적인 입장을 공식 개진한데 이어 국민회의가 내각제 개헌의 시기와 방법등에 신축적인 자세를 보임으로써 양당의 후보단일화 협상이 새국면을 맞아 급진전될 전망이다. 양측은 협상소위에서 20일까지 단일화협상을 마무리짓는다는 방침아래 ▲공동합의문 작성 ▲양당 총재간 단독회동 ▲협상결과 최종 발표등 구체적인 협상일정에 대해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회의와 자민련 일각에서는 돌출변수가 없는 한 이달중 야권단일화협상이 마무리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을 하고 있어 앞으로의 협상결과가 주목된다. 양당은 지금까지 협상을 통해 ▲15대 국회임기내 내각제 개헌 ▲양당간 50대50 권력배분 ▲추가세력 연대시 양당의 동등비율 지분할애 등에 대해 합의해 놓고 있으나 내각제 형식 등 일부 쟁점현안에 대해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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