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대표-김대중총재,영남 「농업경영인대회」서 農政대결

  • 입력 1997년 8월 19일 19시 51분


신한국당 李會昌대표와 국민회의 金大中총재는 19일 경남 남해 송정해수욕장에서 한국농업경영인 경남도연합회 주최로 열린 「농업경영인대회」에 참석, 「農政대결」을 벌였다. 이날 대회는 李대표와 金총재가 「병역 정국」과 「색깔론」제기 이후 처음 만난데다, 영남출신 후보 부재에 따른 각 당의 영남권 공략전략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경남지역에서 「연설 대결」을 벌였다는 점에서 특히 관심을 모았다. 李대표는 축사에서 『농업은 환경친화적인 차원과 식량안보적인 측면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면서 『42조원의 구조개선사업이 최대한 예산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으며, 농업발전을 위한 투융자를 98년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해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李대표는 또 ▲농업 및 농촌기본법 제정 ▲직접 지불제 확립 ▲농어촌 의료보험개선책 강구 ▲농어촌 고등학교 의무교육 확대 및 대학 특례입학 확대 ▲영농과 관련된 부채에 대한 이자율 경감 등을 약속했다. 국민회의 金大中총재는 『金泳三정권은 개방화시대 우리 농업과 농촌의 위기만을 가속화시켰다』며 『우리당은 내년에 농어촌구조개선사업이 끝나더라도 99년부터 다시 농어촌에 재투자를 하도록 정부에 요구하고 있고 집권을 하게 되면 즉각 실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金총재는 『우리당은 지난 88년 농어가부채특별경감조치법 제정을 주도하는등 농어민을 위해 가장 열심히 일해오고 있다고 자부한다』며 ▲농어가부채 경감 ▲농민에 대한 직접지불제도 실시 ▲통합의료보험 실시 ▲농어촌 지역에서 고교교육 의무화및 대학특례입학 대폭 확대등을 약속했다. 자민련 金鍾泌총재는 이날 대회에 裵命國부총재를 대신 참석시켜 농촌 개발정책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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