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61년만에 최악 가뭄…옥수수 70%減收 예상』

  • 입력 1997년 8월 5일 20시 09분


북한은 올해 가뭄으로 옥수수 수확량이 70%정도 감소, 이미 기아 직전의 상태에 놓인 식량사정이 더 악화될 것이라고 유엔개발계획(UNDP), 식량농업기구(FAO), 유엔아동기금(UNICEF), 세계식량계획(WFP) 등 유엔 산하기구와 스위스재난구호처(SDR)가 4일 밝혔다. 이들 기구들은 공동발표문을 통해 북한이 61년만에 최악의 한발로 옥수수 수확량의 70%인 1백50만t의 감수가 예상된다고 밝히고 이로 인해 추수기인 9월까지의 식량난은 물론 그 이후인 11월부터 내년 10월까지도 공급 가능한 곡물량의 급격한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보고했다. 발표문에 따르면 북한은 옥수수 경작에 가장 중요한 시기인 봄부터 여름사이 60일 이상 비가 내리지 않았고 기온마저 섭씨 30도 정도가 지속돼 지난 5월 5∼15일 사이에 파종되거나 이식된 옥수수는 수확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이재호특파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