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美製미사일 로켓포 3억달러어치 도입…北공격대비

  • 입력 1997년 7월 30일 08시 04분


한국정부는 북한의 기습 공격에 대비하기 위해 미국으로부터 다연장 미사일 발사대(MLRS)와 미사일 로켓포 등 3억3천6백만달러어치의 무기를 구입키로 하는 계약을 지난 15일 체결했다고 미육군의 한 고위장성이 29일 밝혔다. 조지프 가렛 미육군소장은 이날 미국가안보협의회 재단(NSC)과 한미우호협회(회장 金尙哲·김상철)가 공동 주최한 「한반도문제에 관한 한미 합동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 계약에 따라 한국정부에는 다연장 미사일 발사대 29대, 육군용 미사일 1백10기, 로켓포 발사대 2백80대 등이 공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렛소장은 또 한국은 북한의 야포와 박격포의 공격 위치를 탐지해 즉각 보복할 수 있도록 하는 첨단 레이더장치 AN―TPQ를 지난해 9기 구입한데 이어 내년에도 50기를 추가 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찰스 카트먼 동아태 담당 차관보대행은 이날 회의에서 한반도 4자회담 본회담이 성사된다고 해서 북한에 대한 미정부의 경제제재가 당장 완화될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워싱턴〓이재호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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