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관리 책임을 맡은 李萬燮(이만섭)대표서리는 지난 15일 당 기조국에 『내일 청와대 주례보고를 마치고 나오는 즉시 선관위를 할 수 있도록 일정을 잡아두라』고 지시했다.
이대표서리는 『한보사건 때 정치권이 얼마나 망신을 당했느냐. 또 검찰이 개입하는 상황을 만들어서는 안된다』며 『처음부터 끝까지 공개조사하는 수밖에 없다』고 다짐했었다.
하지만 朴燦鍾(박찬종)후보가 본격적인 폭로는 주례보고 결과를 지켜본 뒤 언론을 통해 제기하려는 태도를 보이자 이대표서리는 16일 『도대체 어떻게 하겠다는 것이냐』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대표서리의 목표는 하나다. 경선이 파경(破鏡)으로까지 치닫는 것은 막아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 이대표서리는 당 관리자로서의 심판대에 올라있는 셈이다.
〈김창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