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대통령,정발협-나라회 경고…『분파행동 자제』 지시

  • 입력 1997년 6월 19일 20시 06분


金泳三(김영삼)대통령은 19일 신한국당내 민주계가 주축이 된 「정치발전협의회(정발협)」와 민정계가 주축이 된 「나라를 위한 모임(나라회)」의 세(勢)대결 양상에 우려를 표명하고 분파행동을 자제토록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오전 신한국당의 閔寬植(민관식)경선관리위원장과 朴寬用(박관용)사무총장을 청와대로 불러 『신한국당의 경선이 과열돼 당의 결속과 단합을 해치지 않을까 우려하는 사람이 많다』며 『순리적인 경쟁차원을 넘어 단합의 큰 틀을 깨는 분파행동은 자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상식에서 벗어난 상호비방과 과잉행동 등 과열혼탁 양상은 어떤 경우든 용납될 수 없다』며 경선주자들간의 인신공격과 비방중상을 자제토록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경선 후 상황을 감안, 상호존중하고 금도를 지키는 경쟁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며 바람직한 경선분위기 조성을 위해 경선관리위원회가 적극적 역할을 해달라고 말했다. 〈이동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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