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창-北합영사,부산∼원산 직항로 개설 협의

  • 입력 1997년 6월 9일 08시 07분


금강산 생수개발을 위한 대북투자 사업승인을 받은 태창이 부산과 원산간 직항로 개설문제에 대해 북한측 합영상대인 「능라 888」회사와 협의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원의 趙建植(조건식)교류협력국장은 8일 『태창은 정부로부터 사업승인을 받았기 때문에 북한측 기업과 자유롭게 협의할 수 있다』면서 『남북 양측의 기업은 개발되는 생수의 운반 등 물류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직항로 개설문제를 긍정적으로 협의해 왔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국장은 이어 『생수개발과 판매를 위한 직항로 개설은 북한이 금강산에서 가까운 원산을 개방해 우리의 부산항과 연결하도록 추진돼 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러나 북측이 마지막 단계에서 방침을 변경시킬 수도 있어 협의결과를 더 두고 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양측 기업간의 협의과정에 정부는 관여하지 않으며 우리측 기업이 북한 기업과의 합의서를 제출하면 운항승인문제를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태창측은 『초기 사업검토단계에서 북한측과 직항로개설문제에 관해 암시적인 의견접근을 본 것은 사실이나 구체적 합의가 이루어진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정연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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