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圈은 金賢哲(김현철)씨에 대한 사법처리로 한보정국을 매듭짓는다는 방침아래 내주중 金泳三(김영삼)대통령의 對국민 입장을 표명하고, 신한국당 대통령후보 선출일정을 확정발표키로 내부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金대통령은 16일오전 李會昌(이회창)대표로부터 주례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시국현안에 대한 對국민 입장표명 ▲신한국당 정치일정 발표 ▲고비용정치구조 개선을 위한 정치쇄신 추진 등 다각적인 시국수습책에 착수키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金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당정이 긴밀한 협조하에 국정을 수습하고 민생안정과 경제회생에 주력해달라』면서 『고비용 정치구조 개선 등 정치풍토를 바꾸는 정치개혁작업을 당이 주도해달라』고 당부했다고 李允盛(이윤성)대변인이 전했다.
李대표는 『한보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여야간 대화를 복원, 정치현안을 6월 임시국회로 수렴하는데 주력하겠다』면서 『빠른 시일내에 정치일정을 제시, 예측가능한 정치를 통해 국민결집에 주력하겠다』고 보고했다.
金대통령은 이에따라 20일이나 21일 對국민입장을 표명, 賢哲씨 비리를 국민앞에 사과하고 과거의 잘못된 선거관행에 대한 포괄적인 반성의 뜻을 표시하는 한편 정치쇄신에 대한 국정최고책임자로서의 의지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李대표도 기자간담회를 통해 한보사태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국정을 정상화해야한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함께 신한국당은 빠르면 21일께 金대통령의 재가를 받아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시기를 포함, 정치일정을 확정발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국당 전당대회 일자는 7월 15일과 16일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한국당은 이어 오는 29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전국위원회를 열어 후보경선과 관련한 당헌개정안을 처리한뒤 깨끗한 정치풍토를 조성하는데 매진할 것을 다짐하는 對국민선언을 채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앞서 청와대는 17일 賢哲(현철)씨가 구속수감되면 尹汝雋(윤여준)대변인을 통해 국민에게 사과 및 유감을 표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