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시월회」등,대선주자 경선후도 탈당포기 선언 촉구

  • 입력 1997년 5월 2일 20시 07분


신한국당 정치신인 모임인 `시월회'와 `푸른정치연대모임'은 오는 6일께 합동회의를 갖고 당내 大選주자들이 경선에서 패배하더라도 탈당하지 않겠다는 선언을 경선前에 공개적으로 해줄 것을 촉구할 예정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원내외 인사 70여명으로 구성된 이들 두 친목단체는 또 경선이후 일부 대선주자들의 연쇄 탈당사태 등을 방지하기 위해 완전자유경선과 완전공영제 도입이 불가피하다고 판단,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 당지도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이들은 특히 후보 난립을 방지하고 경선에 드는 비용을 분담하는 경선공영제를 위해 일정액의 비용을 사전에 경선관리위에 납부하는 `경선후보 기탁금제도' 도입을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2일 "黨일각에서 일부 대선주자들이 競選이후 집단탈당, 당의 분열을 가져올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면서 "이같은 최악의 상황을 맞기 전에 大選주자들의 확실한 다짐을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월회 등은 또 大選주자 난립이 與圈의 大選전략상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고 객관적인 후보기준에 미달하는 일부 大選주자와 내부적으로 상당한 준비를 하고 있는 일부 중진의원들의 신중한 처신을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푸른정치연대모임 소속의 한 당직자는 "지금 우리당은 대선주자들이 난립해 당원과 국민을 불안케 하고 있다"면서 "이미 실체가 드러난 `위장 大選주자'와 `지역구 관리형 주자' 등은 스스로 입장을 정리해야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모임은 이밖에 내달부터 전당대회전까지 매주 당내 大選주자 1명을 차례로 초청, 신한국당의 大選후보로서의 자질과 능력을 검증하기 위한 토론회를 개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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