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비용정치 개선]與,「지정기탁금 분배」 野요구 반대

  • 입력 1997년 4월 29일 19시 52분


신한국당의 「고비용정치구조개선특위」(위원장 徐廷華·서정화)는 내달 9일경 각계인사가 참여하는 공청회를 열어 여의도연구소가 마련한 초안을 놓고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신한국당이 마련중인 개선안은 연말 대선을 분기점으로 하는 장단기대책의 틀로 짜여 있다. 구체적으로는 대규모 선거유세를 지양, 후보간 TV토론을 활성화하며 선거공영제를 확대하는 방안 등이 큰 골격이다. 신한국당은 내달 중순경 단기개선안을 마련, 여야협상을 거쳐 6월 임시국회에서 관련법을 개정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朴熺太(박희태)원내총무는 『야당측의 지정기탁금 분배 요구는 받아들이기 어렵다』면서 『그보다는 중앙당 후원회의 후원금 모금 상한선을 철폐, 야당이 원하는 익명성 기부를 보장해주는 방안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밖에 △당원분담금에 비례해 국고보조금을 추가지급하는 매칭펀드제 도입 △국고보조금의 정책개발비 의무할당 △소액다수 모금방식으로 후원회 개편 등도 신한국당이 검토중인 개선안이다. 또 당내 대선후보 경선공영제 도입도 검토중이다. 장기 개선방안으로는 △중앙당―시도지부―지구당으로 이어지는 3단계 구조축소 △지구당위원장 및 국회의원후보의 상향식 선출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원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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