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캠프」 불붙은 공방…신한국-국민회의,비방 가열

  • 입력 1997년 4월 25일 20시 11분


신한국당의 李會昌(이회창)대표측과 국민회의의 金大中(김대중)총재측이 대선캠프 문제를 둘러싸고 본격 공방에 나섰다. 신한국당은 25일 국민회의가 제기한 「이회창대표의 대규모 개인사무실 운영 의혹」에 대해 발끈하는 반응을 보였다. 국민회의측이 지난 24일 『이대표가 5개의 사무실을 운영하는 등 엄청난 돈을 쓰고 있다는 징후가 감지되고 있다. 어떻게 자금을 조달하고 있는지 밝히라』고 촉구한데 대해 정면으로 반격에 나선 것이다. 신한국당의 李允盛(이윤성)대변인은 이날 『김총재의 경우 무려 여섯군데 사조직 차원의 사무실을 두고 있다』면서 『자신들 주변부터 둘러보라』고 힐난했다. 이대변인은 아태평화재단, 연청, DJ후보추대위, 대선기획팀 등 김총재의 대선캠프를 일일이 거론하고 『네탓만 있고 내탓은 없는 후안무치한 국민회의의 발언에 다시 한번 경고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국민회의는 그동안 이대표의 대쪽이미지를 흠집내는 방향에서 성명 논평 등을 자주 발표해왔다. 이에 공세를 자제하던 신한국당도 공세의 톤을 끌어올려 양측간 비방전이 한층 가열될 전망이다. 〈정용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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