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헌론/청와대표정]대통령 「불가」입장 확고

  • 입력 1997년 3월 26일 20시 34분


[이동관 기자] 여권내에서 갑자기 번지는 내각제 개헌논의를 청와대 관계자들은 당혹스러운 표정으로 바라본다. 또 이런 분위기가 한보사태 이후 가속화되는 권력누수현상과 정국혼란을 한층 심화시킬지 모른다며 걱정하는 눈치다.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26일 『내각제가 바람직하지 않다는 金泳三(김영삼)대통령의 소신에 변화의 낌새가 없다』고 「개헌불가론」을 거듭 확인했다. 이 관계자는 또 내각제 개헌론을 펴는 여권내 인사들과 청와대간의 「교감설(交感說)」도 강력히 부인했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공식적 표면적 기류다. 실제로 청와대내에서는 두갈래 기류가 혼재된 상태다. 물론 주류는 「개헌불가 고수론」이다. 실제로 청와대 보좌진은 내각제 개헌논의의 차단 필요성을 여러차례 김대통령에게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권력공백상태」를 초래할 가능성육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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