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첨단무기 한국에 우선배치…韓-美 군사위 합의

  • 입력 1996년 10월 31일 20시 29분


【워싱턴〓黃有成기자】 韓美양국은 대북(對北)공중감시능력을 높이기 위해 필요할 경우 미군 조기경보기(AWACS)를 한반도에 파견하는 것과는 별도로 최신형 소형정찰기를 미7공군에 배치키로 했다. 이와 함께 을지포커스렌즈훈련과 독수리훈련 등 기존의 한미연합훈련을 보강하는 한편 북한의 잠수함침투에 대비하기 위해 새로운 형태의 대잠연합훈련을 갖기로 했다. 양국은 31일 오전(현지시간)워싱턴에서 尹龍男합참의장과 존 샬리카슈빌리 미국합참의장이 참석한 가운데 제18차 한미군사위원회(MCM)를 열고 이같이 합의했다. 이날 회의는 북한의 군사적 위협에 공동대처하기 위해 주한미군에 신형 첨단무기를 중동이나 유럽지역주둔 미군보다 우선배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미국측은 주한미군에 M1A2 에이브럼스 전차와 북한의 스커드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신형 패트리어트 미사일(PACⅢ) 등 첨단무기를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한국측은 주한미군의 전투력향상이 한반도 전쟁억제에 필수적이라고 지적, 최첨단무기의 주한미군 우선배치를 요청했다. 양국은 한반도 전쟁발발직전에 긴급배치되는 신속전개억제전력(FDO)의 시차별 전개계획(TIFDL)과 미증원군 수용전개훈련(RSOI)의 문제점을 지속적으로 보완,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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