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월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2024년 12월 24일 베드로 대성전 성문으로 들어서며 희년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바티칸뉴스 제공
가톨릭 희년(禧年)이 6일(현지 시간)로 끝을 맺는다. 희년은 가톨릭교회가 25년마다 신자에게 특별한 영적 은혜를 베푸는 ‘성스러운 해’다. 교황 레오 14세가 성 베드로 대성전의 성문을 닫는 의식으로 마무리된다.
교황청은 “희년 동안 약 3350만 명의 순례자가 바티칸을 다녀갔다”고 5일 밝혔다. 희년 기간 성 베드로 대성전 성문을 통과하는 순례자는 잠벌(暫罰·죄를 지어 고해성사를 해도 남는 벌)을 모두 면제받는다고 한다.
교황청 복음화부 차관인 리노 피시켈라 대주교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희년 기간 동안 185개국에서 순례객이 바티칸을 다녀갔다”라며 “당초 예상치를 뛰어넘는 것”이라고 했다. 실제로 이번 희년 순례객 수는 직전 희년인 2000년 2500만 명을 크게 웃돌며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희년은 프란치스코 교황(1936∼2025)의 재위 시절인 2024년 12월 24일 시작됐다. 지난해 4월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종하고 5월 레오 14세가 선출돼 두 명의 교황이 재위했다. 희년에 교황이 선종한 건 1700년 이후 처음이다. 다음 희년은 2033년으로, 정기 희년이 아닌 예수 사후 2000주기를 기념하는 특별 희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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