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막을 방법은…” 책 쓴 빌 게이츠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2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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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팬데믹을…’ 5월 출간
“전염병 인류에 위협… 코로나로 확신”

빌 게이츠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5월 3일 발간 예정인 저서 ‘다음 팬데믹을 방지할 방법’을 들어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같은 전염병이 앞으로도 계속 인류를 위협할 수 있다고 보고 이를 막을 방법에 대해 쓴 책이다. 사진 출처 빌 게이츠 트위터
빌 게이츠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5월 3일 발간 예정인 저서 ‘다음 팬데믹을 방지할 방법’을 들어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같은 전염병이 앞으로도 계속 인류를 위협할 수 있다고 보고 이를 막을 방법에 대해 쓴 책이다. 사진 출처 빌 게이츠 트위터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67)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관한 책을 출간한다.

게이츠는 8일(현지 시간) 자신의 블로그에서 “코로나19를 마지막으로 더 이상 세계 전염병 대유행(팬데믹)이 일어나지 않을 방법을 담은 책을 썼다”고 밝혔다. 제목은 ‘다음 팬데믹을 방지할 방법(How to Prevent Next Pandemic)’으로 5월 3일 출간 예정이다.

게이츠는 “최근 2년간 코로나19로 많은 사람이 직장을 잃거나 숨지는 등 고통 받는 것을 보며 이 같은 일이 되풀이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며 “믿기 어렵겠지만 나는 코로나19가 마지막 팬데믹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래전부터 전염병이 인류에 대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으며 코로나19는 이를 확신하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이런 생각 때문에 게이츠는 코로나19 발발 초기부터 빌앤드멀린다게이츠재단 안팎의 전문가와 소통했고, 이 과정에서 들은 이야기를 공유하고 싶어 책을 쓰게 됐다고 설명했다.

책에는 팬데믹에서 얻은 교훈, 감염을 조기에 방지할 수 있는 수단이나 혁신 사례 등이 언급된다. 또 게이츠가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과 나눈 대화를 비롯해 자신이 코로나19 사태로 생겨난 음모론자들의 표적이 된 소회도 밝힌다. 코로나19 백신 반대론자나 음모론자들은 ‘게이츠가 자신의 이익을 위해 바이러스를 퍼뜨렸다’고 주장했다.

게이츠재단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약 20억 달러(약 2조4000억 원)를 기부했다. 기부금은 아프리카질병통제예방센터(CDC) 및 아프리카에 진단 키트 제공, 저렴한 백신 개발 등에 사용됐다. 게이츠 개인 투자사 ‘게이츠 벤처스’의 투자로 이뤄진 연구를 통해 미국 내 코로나19 첫 지역 감염 사례를 찾아내기도 했다.

게이츠는 “우리는 최근 수년간 백신 개발 및 바이러스 연구로 코로나19에 성공적으로 대응해왔다”며 “올바른 선택과 투자를 통해 코로나19를 마지막 전염병으로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민 기자 kimmin@donga.com
#빌게이츠#팬데믹#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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