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P통신 등은 체루티가 15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북부의 피에몬테 지역에서 입원 치료 중 숨졌다고 보도했다. 이 지역은 1881년부터 그의 집안이 섬유 기업을 운영한 곳이다.
체루티는 스무 살에 아버지로부터 가업을 물려받아 1957년 이탈리아 밀라노 근교에서 첫 남성복 기업인 ‘히트맨’을 세웠다. 이후 패션 중심지였던 프랑스 파리에 고급 남성복 패션 브랜드 ‘체루티 1881’을 설립했다. 체루티의 디자인은 할리우드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영화 ‘원초적 본능’의 마이클 더글러스나 ‘프리티 우먼’의 리처드 기어가 그의 옷을 입고 출연한 것으로 유명하다.
김수현 기자 new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