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세진 알파고… 이번엔 세계 1위 커제와 한판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4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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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3∼27일 中서 17억원 놓고 겨뤄

구글의 인공지능(AI)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가 다음 달 23∼27일 중국 저장(浙江) 성 우전(烏鎭)에서 세계 랭킹 1위 커제(柯潔) 9단 등 중국 바둑기사들과 또 한번 대결을 벌인다. 알파고는 지난해 3월 100만 달러(약 11억5000만 원)의 상금이 걸린 이세돌 9단과의 대결에서 4-1 승리를 거뒀다.

중국바둑협회와 저장 성 체육국은 10일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공동 발표회에서 알파고와 커제가 23, 25, 27일 세 차례에 걸쳐 일대일 대국을 벌인다고 밝혔다. 제한시간은 각각 3시간에 1분 초읽기 5회가 주어지며 중국 규칙에 따라 흑돌을 잡은 선수에게는 7집반을 공제한다. 우승상금은 150만 달러(약 17억 원)이며 상금과 별도로 커제 9단에게는 출전료 30만 달러(약 3억4000만 원)가 주어진다.

이번에 출전하는 알파고는 올해 1월에 나온 ‘알파고 2.0 버전’으로 지난해 이세돌 9단과 둘 때보다 실력이 업그레이드됐다. 알파고 2.0은 올해 초 ‘마스터’라는 별명으로 인터넷상에서 프로기사들에게 60전 전승을 거뒀으며 이 중 3승은 커제 9단에게 거뒀다.
 
베이징=구자룡 특파원 bonhong@donga.com
#알파고#커제#중국 바둑기사#알파고 2.0 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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