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화된 체험활동으로 청소년 행복지수 높일 것”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6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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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경 청소년활동진흥원 이사장

“다양한 활동을 통해 대한민국 청소년이 지금보다 더 행복해질 수 있도록 초석을 닦겠습니다.”

2일 서울 종로구의 한 음식점에서 만난 신은경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이사장(58·사진)은 “이사장으로서 진흥원의 내실을 기하는 것은 물론 임기인 3년 동안 청소년 활동에 대한 책도 최소 5권은 쓰겠다”며 환하게 웃었다.

1981년부터 10여 년간 KBS 9시 뉴스 앵커로 활동한 신 이사장은 3월 22일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4대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여성가족부 산하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은 청소년에게 다양하고 특화된 체험 활동 공간과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동시에 청소년 관련 시설에 대한 안전을 관리하는 곳이다.

올해 성년이 된 딸이 있는 신 이사장은 “청소년 문제에 늘 관심을 가져왔는데, 이 같은 활동을 하게 돼 너무 좋다”며 “방송 경험을 살려 진흥원을 널리 알리는 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진흥원은 전국에 국립수련원 5곳을 운영한다. 충남 천안에 있는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은 역사와 문화, 전북 김제에 있는 국립김제청소년농업생명체험센터는 농업과 생명, 전남 고흥에 있는 국립고흥청소년우주체험센터는 천문과 우주과학, 경북 영덕에 있는 국립영덕청소년해양환경체험센터는 해양과 환경, 강원 평창에 있는 국립평창청소년수련원은 자연과 아웃도어 활동에 특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진흥원 내에 청소년활동안전센터를 설치해 청소년수련시설 종합안전점검과 평가, 민간시설에 대한 인증, 안전관리 컨설팅 및 교육 등을 해오고 있다.

신 이사장은 “지난 두 달여 동안 업무를 파악하느라 정신없이 보냈다”며 “진흥원에서 청소년 활동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잘 알려지지 않아 많은 청소년이 그 혜택을 보지 못하고 있다”면서 아쉬움을 토로했다.

신 이사장은 올해 하반기에 진흥원이 자체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인 청소년 행복캠페인 ‘고마워Yo(요)’를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그는 “청소년이 감사하는 마음 나누기를 생활화함으로써 스스로가 좀 더 행복해질 수 있다”며 “나도 요즘 이 캠페인을 하다 보니 행복지수가 80점으로 훌쩍 올라갔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smiley@donga.com
#신은경#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이사장#청소년#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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