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다 마오 “경기 그리워” 현역 복귀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5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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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출전은 아직 생각안해”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레 경기가 그리워졌고 좋은 연기를 했을 때의 성취감을 다시 느끼고 싶었다.”

일본 여자 피겨스케이팅 간판인 아사다 마오(淺田眞央·25·사진)가 1년간의 휴식을 끝내고 활짝 웃는 얼굴로 현역 복귀를 선언했다.

아사다는 이날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해 2월) 소치 겨울올림픽 시즌이 끝났을 때는 그만둘 생각이 강했다. 하지만 지금은 100% 복귀할 생각이다”라고 결의를 밝혔다.

다만 그는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 출전 여부에 대해서는 “현재 시점에서는 생각하고 있지 않다. (일단) 작년 세계선수권 수준까지 회복하는 것을 목표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자신의 블로그에는 “할 수 있는 곳까지 도전해 보고 싶다”는 글을 올렸다. 복귀 무대는 12월 전일본선수권대회다.

일본 언론은 비상한 관심을 보이며 ‘국민 여동생’의 귀환을 환영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200명 이상의 취재진이 몰려들었고 일본 방송은 그의 귀환을 종일 주요 뉴스로 다뤘다. NHK는 “아사다가 10대 때부터 일본 피겨스케이팅을 실력과 인기 양면에서 떠받쳐 왔다”고 전했다. 하시모토 세이코(橋本聖子) 일본 빙상연맹 회장은 “아사다 선수가 충실한 경기생활을 할 수 있도록 환경정비와 지원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사다는 작년 3월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금메달을 딴 뒤 5월부터 휴식기를 보냈다.

도쿄=배극인 특파원 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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