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안보교육 場으로 다시 떠오르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2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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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제2 함대사령부에 4층 전망대 등 전시시설 완공
역대 해군총장 등 450명 참석

천안함 전시시설 준공식이 4일 경기 평택시 해군 제2 함대사령부 내 안보공원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천안함 생존 장병과 유족, 역대 해군참모총장, 주한 미 해군사령관 등 450여 명이 참석했다.

70여억 원을 들여 1년 6개월 만에 완공된 전시시설은 안보공원 내 1만209m²의 부지에 조성됐다. 천안함 선체를 올린 선거대와 선체에서 떨어져 나온 부품(연돌, 가스터빈룸)을 전시한 대형 유물 전시장, 태극무늬의 천안함 46용사 추모 조형물 등이 들어섰다. 전시시설과 주변을 조망할 수 있는 4층 전망대와 천안함 폭침사건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는 교육공간도 갖췄다.

황기철 해군참모총장은 기념사를 통해 “천안함 전시시설은 장병에게는 필승의 전투 의지를 각인시키고, 국민에게는 안보의 소중함을 깨닫게 하는 호국현장이 될 것”이라며 “천안함 용사들의 고귀한 호국정신이 되살아나 안보의식과 조국 해양수호 의지를 고취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시설 견학을 희망하는 개인이나 단체는 해군 인터넷 홈페이지(www.navy.mil.kr)에 접속해 신청할 수 있다.

해군은 내년 상반기 중 천안함 폭침 사건을 한눈에 이해할 수 있는 ‘천안함 기념관’(가칭)을 천안함 선거대 앞쪽에 추가로 건립할 예정이다.

천안함은 2010년 3월 26일 서해 백령도 인근 영해에서 경계작전 중 북한 잠수정의 어뢰 공격을 받고 침몰했다. 그해 4월 15일 함미를, 4월 24일 함수를 각각 인양해 2함대로 옮겨 5월 24일부터 장병과 국민에게 공개했다. 천안함 선체 공개 이후 지금까지 83만여 명에 이르는 내외국인이 방문해 북한의 도발 실상을 확인했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천안함#안보#안보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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