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중국 한국인회 화동연합회 소속 기업인들이 7일 장쑤 성 롄윈강 시가 조성하는 국가급 경제개발구인 쉬웨이 신구의 축소 모형도를 보며 시 관계자들에게서 설명을 듣고 있다. 롄윈강=이헌진 특파원 mungchii@donga.com
‘대륙 진출의 교두보로 롄윈강(連雲港)을 활용하세요!’
중국 장쑤(江蘇) 성 롄윈강 시는 7일 재중국 한국인회 화동연합회(회장 이상철) 소속 한국 기업인들을 초청해 시가 야심 차게 조성 중인 국가급 경제개발구인 쉬웨이(徐우) 신(新)구 설명회를 가졌다. 장쑤, 저장(浙江), 안후이(安徽) 성과 상하이(上海) 시 등을 포괄하는 화동연합회 지역은 한인 기업의 중국 진출이 가장 활발한 곳이다. 롄윈강은 남으로는 창장(長江) 강 삼각주, 북으로는 보하이(渤海) 만 경제권과 연결되고 한국 일본을 바다로 마주보며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철도의 출발지로서 육상 및 해상 교통의 허브 지역이다.
런위(任瑜) 개발구 관리위원회 부주임은 “석유화학, 특수강, 에너지 절약 및 환경 보호, 항만 물류, 친환경 에너지 등 5대 산업을 중점 발전시킬 계획”이라며 “한국 기업의 적극적인 투자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도학노 롄윈강 한국상회 회장은 “롄윈강은 전력 사정이 좋고 공업용수가 풍부하며 지방정부가 투자 유치에 매우 적극적”이라고 소개했다.
화동연합회는 또 7, 8일 롄윈강 시에서 정기총회를 갖고 개발구 투자 환경 등에 대해 토론을 벌였다. 롄윈강 시 외곽의 화궈(花果) 산은 손오공의 고향으로도 유명하다. 롄윈강 시는 신라시대 장보고가 신라방을 설치한 곳이며 1992년 수교 직후 목포와 자매결연을 맺는 등 한반도와 인연이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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