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좀비 소설 ‘나는 전설이다’ 저자 매드슨 별세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6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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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SF 공포 소설 ‘나는 전설이다(I Am Legend)’의 저자 리처드 매드슨(사진)이 23일 로스앤젤레스 자택에서 별세했다고 외신이 전했다. 향년 87세.

1926년 뉴저지에서 태어난 매드슨은 젊은 시절부터 남다른 문학적 재능을 보였다. 미주리대에서 저널리즘을 공부한 그는 SF 소설에 심취해 1950년 잡지 ‘판타지와 SF’에 ‘남자와 여자의 탄생’이라는 첫 단편을 발표했다. 이후 매드슨은 SF, 공포, 판타지 장르를 접목시킨 소설을 여럿 발표하며 왕성한 집필 활동을 했다.

특히 매드슨이 1954년 발표한 소설 ‘나는 전설이다’는 그를 SF 공포 소설계의 대표 작가로 거듭나게 했다. 좀비를 등장시킨 최초의 소설인 이 작품은 인류가 핵전쟁 이후 신종 바이러스에 감염돼 좀비가 되고 주인공만 인간으로 살아남아 좀비들과 사투를 벌이게 된다는 내용으로 지금까지 3차례나 영화로 제작됐다.

이 밖에 매드슨의 인기작으로는 ‘줄어드는 남자’, ‘헬 하우스’ 등이 있다. 또 TV 드라마 ‘환상특급’을 포함한 55편의 드라마 각본을 썼다. 영화 ‘천국보다 아름다운’(1998년), ‘스터 오브 에코’(1999년) 등의 원작자이기도 하다.

최지연 기자 lima@donga.com
#리처드 매드슨#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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