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6년만에 세계1위 갑부 탈환

MS주가 올라 재산 100억달러 늘어
멕시코 슬림 회장은 20억달러 줄어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 빌앤드멀린다게이츠재단 이사장(58·사진)이 멕시코의 카를로스 슬림 텔멕스텔레콤 회장(73)을 제치고 다시 세계 1위 부자 자리를 차지했다고 미국 블룸버그통신이 16일 보도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BBI)’에 따르면 게이츠의 보유자산은 727억 달러(약 81조2423억 원)로 보유자산이 721억 달러인 슬림 회장을 제쳤다.

2007년 슬림 회장에게 1위를 뺏긴 뒤 줄곧 2위에 그쳐온 게이츠는 MS 주가 호조 등에 힘입어 올해 재산이 100억 달러 늘어나면서 6년 만에 세계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지난달 멕시코 의회가 반(反)통신독점법을 통과시킨 뒤 슬림 회장의 자산은 20억 달러 이상 줄었다.

블룸버그는 증권시장 영업일마다 보유 주가 등을 토대로 순자산 가치를 계산해 100명의 세계 최대 부자를 뽑는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95위(113억 달러)로 한국인으로서는 유일하게 100대 부호에 포함됐다.

최지연 기자 lim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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