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사퇴가 선거 도움 되겠나…지지율 낮은건 내부갈등 탓”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4월 24일 10시 47분


사퇴 요구에 “고민하겠다” 유보적 입장
“美차관보급 면담했다 한건 실무상 착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04.23 뉴시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04.23 뉴시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4일 “지방선거 40일 앞둔 시점에서 당 대표가 물러나는 것이 책임을 진정으로 다하는 것인지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자신을 둘러싼 당 대표 사퇴 요구에 유보적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장 대표가 방미 기간 중 만난 국무부 인사가 차관보급이 아닌 차관 비서실장인 것에 대해 “실무상 착오”라고 해명했다.

장 대표는 24일 현안 관련 기자 브리핑을 열고 “최근 지지율과 관련해 제 거취, 내지는 사퇴 이야기가 있다”며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다른 최근 추이와 조금 결이 다른 결과였다”고 밝혔다.

전날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20∼22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조사해 23일 발표한 4월 넷째 주 전국지표조사(NBS·전화면접 방식·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국민의힘 정당 지지도는 15%로 나타났다.

2020년 국민의힘이 창당한 이후 최저치다. 통상 지지층이 결집하는 선거를 앞두고 있는데도 지난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대선 패배 때보다도 당 지지율이 낮아진 것.

장 대표는 국민의힘 지지율이 창당 후 최저치를 기록한 이유에 대해 “국민의힘 지지율이 낮은 이유에 대해서는 고민을 해볼 것”이라며 “국민의힘 지지율이 낮은 이유 중 하나는 우리가 내부에 여러 갈등으로 인해 우리의 힘이 하나로 모이지 못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당 대표 사퇴 요구에 대해 “그것(사퇴)이 진정 지방선거 승리에 도움이 되는 것인지, 여러 고민을 하겠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방미 기간 중 면담한 국무부 인사 직급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앞서 장 대표는 방미 기간 중 귀국 일정을 갑자기 연기하며 미국 국무부 인사를 만났고 국민의힘 측은 그 인사가 차관보급이라고 했다. 하지만 해당 인사는 개빈 왁스 국무부 공공외교 담당 차관의 비서실장으로 확인됐다.

장 대표는 이에 대해 “국무부 인사에 대해서 직급도, 이름도 명확하게 밝힐 수 없다”며 “직급을 정확히 밝히면 (해당 인사가) 특정돼서 차관보급이라는 것을 표기하면서 실무상 착오가 있었다”고 했다.

이어 “지금도 언론이 취재를 통해 그쪽에 확인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지금 저희가 확인해주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국무부 두 번 들어갔고 두 번 모두 차관보급을 만났다. 애초 의도 가진 것이 아니고 국무부 인사에 대해서는 이름이나 직책, 대화 내용을 정확히 공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신의 방미에 대한 비판에 대해서는 “당 대표가 미국에서 출장 기간을 연장하며 누구를 만나고 어떤 일정을 소화할지는 저의 정무적 판단이 있었다”고 했다.

한편, 장 대표는 정동영 통일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제출하겠다고 했다. 장 대표는 “어제 제임스 헬러 주한 미국대사 대리를 만나 미국 측의 분위기 다시 한 번 확인했다. 미국은 이번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바라보고 있다”며 “정 장관 발언은 신뢰 기반을 무너뜨린 것이고 이재명 대통령은 신뢰 붕괴에 속도 높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장 대표는 이어 “양국 신뢰가 회복되지 않는다면 조인트 팩트시트 실현도 어렵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며 “정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제출하겠다. 외교·안보 라인에 자주파를 정리해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장 대표는 ‘핼러 주미대사 대리와의 면담에서 미국 측이 조인트 팩트시트 이행이 어렵다는 이유를 정 장관과 직접적으로 연관지어 말했나’라는 질문에 “(조인트 팩트시트) 이행을 못하겠다고 말씀 드린 것이 아니고 이러한 문제가 조인트 팩트시트 이행과 관련이 있다는 취지로 말한 것”이라고 한발 물러섰다.

#장동혁#국민의힘#지방선거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트렌드뉴스

트렌드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