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학에 최초로 아널드 슈워제네거 전 캘리포니아 주지사(65·사진)의 이름을 딴 연구소가 생긴다.
서던캘리포니아대(USC)는 2일 공공정책대학원인 솔프라이스 스쿨 내에 ‘USC 슈워제네거 국제 정책연구원’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소는 환경 경제정책, 정치개혁 등 공공정책 문제 전반에 대해 초당파적인 연구를 할 계획이다.
연구소는 슈워제네거 전 주지사가 기부를 약속한 2000만 달러(약 223억 원)의 기금으로 설립된다. 그는 “주지사 하면서 배운 점은 공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양 당사자의 의견을 다 들어야 한다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실제로 그는 공화당원이었지만 2006년 조지 W 부시 행정부의 정책과는 달리 주 정부로는 최초로 온실가스를 규제하는 법안인 ‘AB(assembly bill) 32’에 서명한 바 있다.
슈워제네거 전 주지사는 USC와 인연이 깊다. 2009년 졸업식 연사로 나섰으며 USC로부터 명예박사 학위도 받았다. 첫째 딸 캐서린(23)은 지난해 USC를 졸업했으며 아들 패트릭(19)은 올해 USC에 입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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