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아동 600명 경주서 ‘키비탄 대잔치’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6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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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지체장애 및 지적장애 아동들에게 단체 활동과 사회적 교류의 장을 제공하는 ‘제35회 키비탄 특수어린이 대잔치’가 1일 경북 경주시에서 열렸다.

국제키비탄 한국본부(총재 박창일)가 주최하고 보건복지부와 교육과학기술부, 남촌재단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에는 장애학생 600여 명과 키비탄 회원 봉사자 150명이 참여했다.

행사에 참여한 아동들은 식전행사로 뮤지컬 공연을 관람하고 신라귀족마을을 둘러봤다. 점심식사 후에는 공예품을 직접 만들어보고 서예·목궁 등 전통 체험도 했다. 모범 장애아동 부모 5명의 표창 시상식도 열렸다.

이 행사는 그동안 서울에서만 열리다 지방 학생의 편의를 고려해 올해 처음 경주에서 열렸다. 프로그램도 경남·경북 특수교육연합회에서 직접 계획했다. 한국본부 측은 “내년에는 호남지역에서 대회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1차 세계대전 중인 1917년 미국에서 출범한 국제키비탄클럽은 ‘시민’을 뜻하는 라틴어 ‘civitas’에서 나온 말로 건전한 시민사회 건설을 목표로 만들어졌다. 국제키비탄 한국본부는 1975년 출범한 뒤 1978년부터 심신장애 어린이들의 재활·복지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특수어린이 대잔치를 개최해 왔다.

김태웅 기자 pibak@donga.com
#장애아동#키비탄 대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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