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日 리쓰메이칸大 “한일청년, 동아시아 발전 주역돼야”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3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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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진 참사 1년 심포지엄

27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삼성학술정보관에서 일본 리쓰메이칸대와 연세대 교수들이 ‘동일본 대지진 이후의 한일 관계와 발전’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열고 있다. 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27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삼성학술정보관에서 일본 리쓰메이칸대와 연세대 교수들이 ‘동일본 대지진 이후의 한일 관계와 발전’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열고 있다. 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1만 명이 넘는 사망자를 낸 동일본 대지진이 일어난 지 1년을 맞아 한일 관계의 발전 전략을 찾기 위한 토론회가 27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연세대에서 열렸다.

‘동일본 대지진 이후의 한일관계와 그 발전을 위하여’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심포지엄에는 일본 교토(京都) 리쓰메이칸(立命館)대의 가와구치 기요후미 총장과 야부나카 미토지 특별초빙교수, 연세대 김기정 정치외교학과 교수, 연세대 동서문제연구원 일본센터소장인 김상준 교수가 참석했다.

가와구치 총장은 개회사에서 “대지진 이후 자연의 위력 앞에 어이없이 무너진 원자력발전소를 보면서 과학기술의 한계와 사람 간 유대의 중요성을 깨달았다”며 “한일 젊은이들이 과학과 사람의 유대를 모두 강조하는 ‘21세기형 문명’을 창조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조강연을 맡은 야부나카 교수는 한국의 지원에 대한 감사의 말을 잊지 않았다. 그는 “당시 한국인들이 신속히 구조대를 파견하고 전국적으로 성금을 모으는 등 진심 어린 위로를 보내줬다”며 “이에 힘입어 일본 국민은 열심히 복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과 일본이 동아시아의 새로운 규칙을 만들어가는 중요한 위치에 있는 만큼 한일 젊은이들 역시 활발히 교류하며 양국 협력 방안을 토론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에는 연세대 글로벌라운지에서 연세대 학생과 리쓰메이칸대 학생이 참여해 ‘문화교류와 국제사회에서의 우리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리쓰메이칸대 학생들은 영상을 통해 대지진 이후 진행 중인 복구상황을 자세히 소개하는 한편 한일 젊은이들의 문화교류 방안을 제시했다.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연세대#리쓰메이칸대#대지진심포지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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