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중국 후베이 성 우한 시 중난재경정법대 안에 설립한 한중 합작대학 건물 앞에서 열린 개원식에서 두 대학 관계자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동서대 제공
부산 동서대는 중국 중난(中南)재경정법대와 함께 후베이(湖北) 성 우한(武漢) 시에 합작대학을 설립했다고 18일 밝혔다. 동서대는 최근 중국 교육부에서 4년제 합작대학 설립 허가를 받아 9월부터 신입생을 모집했다. 합작대학 이름은 ‘한중 국제교육학원’. 건물은 중난재경정법대 안에 세웠다. 동서대 특성화 분야 가운데 하나인 게임과 애니메이션을 교육하는 예술디자인 전공을 개설했다. 정원은 150명.
전공 관련 핵심 과목은 한국에서 교수를 파견하고 교양 및 기타 과목은 중국 현지 교수를 활용한다. 중국에서 1, 2, 4학년 과정, 동서대에서 1년(3학년 과정) 과정을 각각 마치면 두 대학에서 동시에 인정하는 학위를 받는다.
중국 현지 대학과 공동 어학교육이나 특정 과목을 교육하는 프로그램은 많았지만 중국 대학과 합작해 별도 대학을 설립한 것은 국내는 물론이고 아시아 대학 중에서도 처음이다. 올해는 영국 노팅엄대, 리버풀대, 상하이(上海)뉴욕대 등 미국과 유럽 일부 명문대만 중국 정부 허가를 받았다. 중난재경정법대는 2500여 개 대학 가운데 100곳에 불과한 중국 교육부 직속 국가중점대학이다.
동서대는 앞으로 학과 및 모집 정원을 늘리고 중국에 합작회사를 설립하는 등 중국 교육시장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장제국 동서대 총장은 “합작대학을 기반으로 교육 콘텐츠 수출은 물론이고 중국 현지 기업과 산학협력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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