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 집회 1000회 기념 올 연말 평화비 세울 것”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7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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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협, 후원 릴레이 캠페인 시작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가 6일 “올 연말 ‘수요 집회’ 1000회를 기념해 서울 종로구 중학동 주한일본대사관 앞에 평화비를 세우기로 했다”고 밝혔다. 수요 집회는 1992년 1월 8일 처음 시작돼 올 12월 14일 1000회를 맞는다.

정대협은 이를 위해 6일 오후 열린 수요집회(977회)에서 ‘평화비 건립을 위한 희망릴레이 발대식’을 열고 후원자 릴레이 캠페인을 시작했다. 희망 릴레이는 매주 수요일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리며 1000원 이상 후원금을 낸 사람이 ‘희망주자’가 돼 다음 주자에게 모금 바통을 넘기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정대협은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모금도 진행해 약 2000만 원의 건립비용을 모을 계획이다. 이날 발대식에서는 부천시민연합 여성회가 첫 희망주자가 됐다. 또 조각가 김운성·김서경 씨가 디자인한 평화비 가안도 공개됐다. 평화비는 높이 120cm가량으로 피해자들을 형상화한 소녀 모양 비석에 할머니 형상의 그림자가 드리워진 형태다.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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