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개교 40년 됐습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2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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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 8578명-석사 2만2796명 배출
어제 조촐한 기념식

과학기술 교육과 연구의 메카인 KAIST가 16일로 개교 40주년을 맞았다. KAIST는 이날 오전 11시 교내 대강당에서 서남표 총장과 교직원, 학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열었다. 하지만 분위기는 푹 가라앉아 있었고 직원들의 표정도 밝아 보이지 않았다. 7일부터 시작돼 연일 계속되고 있는 교육과학기술부 감사의 여파 때문으로 보였다. 직원들은 1월 말 사전조사 성격의 예비감사 이후 본감사를 준비하느라 설 연휴도 제대로 쉬지 못했다.

KAIST는 이날 기념식은 조촐하게 치르되 5월 초 개교 40주년을 기념하는 비전 선포식을 시작으로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하기로 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각각 학술, 창의강의, 우수강의, 국제협력, 연구 등 5개 부문 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생명과학과 김은준, 생명과학과 월턴 존스, 인문사회과학과 애비게일 신, 물리학과 신성철, 생명화학공학과 이상엽 교수에 대한 시상이 있었다.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모바일 관련 서비스가 크게 변화할 것을 예상하고 독창적인 모바일 플랫폼 ‘오케스트레이터’를 개발한 전산학과 송준화 교수가 신지식인상을 받았다.

KAIST는 1971년 2월 16일 서울 홍릉에서 한국과학원(KAIS)으로 출범한 뒤 1981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통합해 KAIST로 발전했고 1989년 대전으로 이전했다. 올해까지 학사 1만1341명, 석사 2만2796명, 박사 8578명을 배출했다.

대전=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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