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할머니들 마음에 청춘의 꽃이 폈으면…”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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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사회공헌 동아리 학생들 친환경 가방 만들어 수익 기부

위안부 할머니들이 살고 있는 ‘나눔의 집’을 돕기 위해 대학생들이 뭉쳤다. 고려대 경영대 사회공헌 동아리인 ‘SIFE’의 회원 배경진 씨(21·여) 등 대학생 6명이 지난해 12월부터 위안부 할머니들을 돕기 위해 친환경 가방을 만들어 팔고 있다. 이들이 팔고 있는 친환경 가방의 이름은 ‘블루밍백(Blooming Bag)’. 역사의 아픔을 고스란히 안고 사는 위안부 할머니들이 ‘꽃피다’는 영어 단어의 뜻처럼 청춘이 다시 만개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름을 지었다고 했다. 대학생들은 지난해 초에도 나눔의 집 기념품 사업 수익 증대를 위해 ‘수제비누 제작’을 컨설팅한 적이 있다. 블루밍백 판매수익 전액을 위안부 할머니들의 삶을 기록하기 위해 나눔의 집 할머니들이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국제평화인권센터’ 건립 비용에 보탤 예정이다. 배 씨는 “앞으로도 미혼모, 소년소녀가장 등 다른 소외 이웃들을 돕기 위해 블루밍백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고려대 백주년기념관 내 북카페와 할리스커피 양재점 등에서도 블루밍 백을 살 수 있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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